AUDIO KONTROL 1 REVIEW
아아. 나름 장문을 썼다고 생각하고 뿌듯해 하는순간 자동로그인해제 기능이 자기 존재감을 증명하려고 제 글을 홀라당 날려먹었습니다-_- 두번째 씁니다! -_-
요새 이 가격대의 라인업들이 상당히 많아졌고, 시스템을 간소화 하면서도 편리한 오됴인터페이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해서 몇글자 적어보겠습니다.
마침 심스뮤직에서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해서요^^; 제 애인이 발레를 좋아한다는....하하하;
1. 잡설
vsti가 daw환경을 간소화 시켰다는건 좀 억지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성립이 될수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매키2408에 10U랙장을 쌓아놓고 작업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생각만해도 더워 죽을것 같은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8-9년전만해도 그러고 살았었습니다. 현재는 집과 작업실을 오가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저의 집에 세팅되어 있는 놈이 이놈 ak1입니다. 이놈을 구입하기전에는 믹서를 스피커 볼륨놉으로 둔갑시켜서 사용해 왔고, 그것이 제 방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였습니다. 건반 하나 스피커 컴퓨터 마이크 하나, 집에서는 모든 작업을 vsti로 하는데 '이놈 믹서 이놈은 왜 있는거야'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이놈을 발견하고는 쾌재를 외치게 되었죠. 일단 NI다! 예쁘다! 네이놈 얼른 일루와. 이러면서요-_-
2. 리뷰
1) 외관
- 전면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 심플한 녀석이군'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레이턴시 설정밖에 없거든요. 기기상에서 모든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인아웃과 그 게인의 컨트롤 놉, 메인아웃과 헤드폰 게인의 콘트롤 놉, 모니터버튼, 후면에는 컨데서 마이크를 위한 48V버튼이 있습니다. 저는 일단 마우스를 휘적이며 소프트 패치믹서를 껄떡대는 작업남(?)이 되고 싶지는 않았기때문에 처음 제품을 고를때 하드웨어로 모든 콘트롤이 가능한것이 꽤나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점에서 AK1은 백점만점 만만세라고 할수있겠습니다-_-;
2) 음질
- 사실 음질이라는것이 매우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는것이고, 누가 좋다면 '아 좋은가봐' 같은 플라시보 효과도 어느정도 있기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매우 곤란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50만원 이하의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왼쪽 엉덩이나 오른쪽 궁둥이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하하-_-) 그래도 굳이 얘기를 해보자면, 기백만원대의 인터페이스들과는 일단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자본주의에 대한 배신이므로 (사실 이런 종류의 라인업을 구매하시면서 그런걸 바라시는부들도 없겠지만요) 타사의 비슷한 가격대의 라인업들과 보자면요. 저는 T사의 P놈과 F사의 S놈을 간단하게나마 들어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것들과 비교해봤을때 특별히 "얘는 안되겠군"하고 한숨을 쉰다거나, 역시 '싼놈은 쌀뿐이야'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설레발을 치자면 '가격에 비해 상당하다. 홈레코딩에서는 만족스럽다' 좀더 치자면 "오우 끝내줘!" 아..예.. 마지막은 취소구요. 어쨌든 상당히 괜찮은 음질이라는것입니다. SNR이 스펙상으로는 비슷한 라인업에서는 살짝꿍 밀리는거 같은데, 제가 신호대잡음비까지 귀로 맞출만한 당나귀 귀가 아닌관계로 별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소리가 조금 남성적이라는 느낌, 약간 묵직한 뉘앙스가 은연중 있다고 느낀다 정도로 마무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3) USB의 안정성
- 요새 USB 인터페이스들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USB인터페이스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은것 같습니다. 아마 초창기의 출시된 USB인터페이스들이 말썽을 많이 일으켜서 그 인식이 어느정도 없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USB인터페이스와는 첫경험이었기때문에, 내심 이점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걔중에 안정성에 정평이 나있는 AK1에 마음을 빼앗긴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제가 현재 AK1을 반년넘게 사용하고 있고, 얼마전에 다른 셋팅때문에 한대를 더 구매했습니다만, 진짜 안정성은 김왕장횽아를 불러서 건반을 치게 만들어도 될만큼 탁월합니다. 6개월간의 사용기간중 단 한번도 에러메세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프로젝트를 돌리다가 뻗어버린다던지, 굉음(?)을 내면서 파업을 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노트북에서 데스크탑에서 여지까지 3개의 컴퓨터에 꼽아서 사용해봤는데 에러메세지를 보여주는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하여튼 안정성은 왕짱입니다. 하하하-_- NI가 만든 첫번째 인터페이스지만, 왠지 얘네들에겐 무한한 신뢰가 있었는데요. 그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4) 후리앰프
- 요새는 프리가 김밥집에 단무지 주듯이 거의 모든 기기들이 무조건 있고 보는 서비스 품목정도가 되버렸고, 이의 기능이 오됴카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버릴정도로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요. (아무래도 집에서 가이드보컬 녹음이라던지, 기타녹음을 하는 유저들이 많으니까요) 저는 처음 AK1으로 보컬녹음을 해보고 기대이상의 질감에 매우 놀랐었는데요.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기름진 맛이 아주 제 취향이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녹음하는경우는 저게에게 극히 드물기도 하지만, 가이드 작업할때는 적당히 모난구석없이 좋다'라고 말씀드리면 되겠네요. (참고로 저는 AKG 3000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평 :
. 장점
1. 헤드폰출력이 괜찮다.
2. 모든 기능의 콘트롤이 기기에서 가능하다.
3. 예쁘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늘 저런 야시한 불빛이 들어오는건 아닙니다.)
4. 프리와 컨버터단의 수준이 상당히 괜찮다.
. 단점
1. 생각보다 무겁다
(철제소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갑니다. 물론 이건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제가 히매리가 없다보니-_-)
추천할만한 대상:
1. 제발 컴퓨터 포맷만큼은 그만 하고 싶다는 유저.
2. VSTI로 전부 작업하면서도 케이블에 목을 졸려버린 유저.
3. NI라면 일단 좋고 본다는 유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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